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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악형·샛별형·석별형·적삼병·흑삼병: 두세 봉 캔들 패턴

봉 두세 개를 묶어 읽는 패턴의 정의와 실측 결과, 그리고 표본이 작을 때 숫자가 흔들리는 이유입니다.

📚 차트 분석, 처음부터 제대로 · 21/52· ⏱ 읽는 데 약 11분 ·정보 업데이트 2026-10-07
📋 기본 정보4
핵심
두세 봉의 몸통이 서로 어떤 관계인지로 이름을 붙인다
갭 조건
24시간 시장엔 갭이 거의 없어 샛별형 정의를 완화해 쓴다
실측
10개 코인 일봉, 상승 장악형 뒤 5봉 상승 47.9%·기준 50.5%
주의
BTC 일봉만 보면 샛별형이 14개뿐이라 숫자가 크게 흔들린다

봉 여러 개를 묶어 읽는 패턴

두세 봉 패턴은 이어진 봉들의 몸통이 서로 어떤 관계인지로 이름을 붙입니다. 뒤 봉의 몸통이 앞 봉의 몸통을 덮는지, 가운데 봉이 작은지, 마지막 종가가 어디까지 되돌아왔는지를 봅니다. 조건이 여러 봉에 걸쳐 있어 봉 하나짜리 패턴보다 더 믿을 만하다고 소개되기도 합니다. 이 글의 정의는 아래 실측에 쓴 기준을 그대로 옮긴 것이고, '하락 뒤'는 패턴 첫 봉 바로 앞 봉의 종가가 그보다 5봉 앞의 종가보다 낮은 경우입니다. 봉 하나짜리 패턴은 '단일 캔들 패턴' 글에서 다뤘습니다. 여러 봉을 묶는 이유는 흐름이 바뀌는 과정을 단계로 보려는 데 있습니다. 한쪽으로 움직이던 봉, 망설이는 봉, 반대쪽으로 크게 움직인 봉이 차례로 나오면 참여자의 우위가 넘어갔다고 읽는 식입니다. 다만 조건이 많아질수록 패턴이 드물어져 표본이 작아지고, 봉 하나만 기준에 살짝 못 미쳐도 다른 이름이 되거나 아예 빠집니다. 그래서 같은 차트에서도 도구마다 찾아내는 패턴이 다르기 쉽습니다.

상승 장악형과 하락 장악형

상승 장악형은 하락 뒤에 음봉이 나오고, 다음 양봉의 몸통이 앞 음봉의 몸통을 완전히 덮는 모양입니다. 측정에서는 양봉의 시가가 앞 종가 이하, 종가가 앞 시가 이상이며 몸통이 앞 몸통보다 긴 경우를 셌습니다. 하락 장악형은 상승 뒤의 양봉을 다음 음봉의 몸통이 덮는 모양입니다. 코인 시장에서는 다음 봉의 시가가 거의 늘 앞 봉 종가와 같아서, 사실상 '종가가 앞 봉의 시가를 넘어섰는가'가 조건의 대부분이 됩니다. 그래서인지 10개 코인 일봉에서 상승 장악형(1,218개)과 하락 장악형(1,225개)은 이 강좌가 센 캔들 패턴 가운데 도지 다음으로 자주 나왔습니다. 장악형을 반전 신호로 읽는 근거는, 둘째 봉 동안 사는 쪽이 앞 봉에서 파는 쪽이 만든 움직임을 모두 되돌리고도 더 나아갔다는 데 있습니다. 함께 확인하는 것은 둘째 봉의 몸통이 얼마나 큰지, 꼬리가 짧은지, 거래량이 앞 봉보다 많은지입니다. 흔한 착각은 앞 봉이 아주 작은 경우까지 같은 무게로 보는 것입니다. 도지에 가까운 작은 봉은 덮기 쉬우니 앞 봉의 몸통 크기도 함께 봐야 합니다.

상승 장악형상승 잉태형
예시: 가상의 가격입니다. 왼쪽은 작은 음봉 다음 양봉의 몸통이 앞 몸통을 완전히 덮은 상승 장악형, 오른쪽은 긴 음봉 다음 작은 양봉이 앞 몸통 안에 들어간 상승 잉태형입니다.

잉태형: 장악형을 뒤집은 모양

잉태형은 장악형과 반대로, 몸통이 긴 봉 다음에 나온 작은 몸통이 앞 몸통 안에 들어가는 모양입니다. 하락 뒤 긴 음봉 다음이면 상승 잉태형, 상승 뒤 긴 양봉 다음이면 하락 잉태형이라고 부릅니다. 한쪽으로 크게 움직인 다음 봉에서 움직임이 줄었다는 뜻입니다. 위 그림의 오른쪽이 상승 잉태형입니다. 잉태형은 이 강좌의 측정에 넣지 않았으므로 성적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. 장악형이 '반대쪽이 압도했다'는 모양이라면, 잉태형은 '한쪽의 힘이 일단 멈췄다'는 모양에 가깝습니다. 그래서 잉태형만으로 방향이 바뀌었다고 보기보다는, 다음 봉이 첫 봉의 범위를 어느 쪽으로 벗어나는지 확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. 둘째 봉이 도지라면 따로 십자잉태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. 둘째 봉이 첫 봉의 몸통 안에 들어가면 되는지, 꼬리까지 포함한 범위 안에 들어가야 하는지는 책마다 기준이 다릅니다.

샛별형과 석별형

샛별형은 세 봉으로 이루어집니다. 하락 뒤 몸통이 범위의 60% 이상인 긴 음봉, 몸통이 첫 봉 몸통의 30% 이하인 작은 봉, 그리고 첫 봉 몸통의 중간보다 위에서 마감하는 양봉입니다. 가운데 작은 봉을 새벽 하늘의 별에 빗댄 이름입니다. 석별형은 이것을 뒤집은 모양으로, 상승 뒤 긴 양봉과 작은 봉, 그리고 첫 봉 몸통의 중간보다 아래에서 마감하는 음봉입니다. 세 봉의 흐름을 참여자의 행동으로 풀면, 첫 봉에서 파는 쪽이 우세했고, 둘째 봉에서는 더 밀어붙이지 못한 채 망설였으며, 셋째 봉에서 사는 쪽이 첫 봉 하락의 절반 넘게 되돌렸다는 이야기입니다. 그래서 셋째 봉이 첫 봉 몸통의 중간을 넘었는지가 핵심 조건입니다. 흔한 착각은 가운데 봉이 작기만 하면 된다고 보는 것인데, 셋째 봉이 첫 봉 몸통의 중간에 못 미치면 이 정의로는 샛별형이 아닙니다.

샛별형첫 몸통 중간
예시: 가상의 가격입니다. 긴 음봉, 몸통이 작은 봉, 그리고 첫 봉 몸통의 중간보다 위에서 마감한 양봉이 이어진 샛별형입니다. 교과서와 달리 봉 사이에 갭이 없습니다.

교과서의 갭과 24시간 시장

전통적인 정의의 샛별형은 가운데 봉의 몸통이 첫 봉의 몸통과 겹치지 않고 그 아래로 떨어져, 두 몸통 사이에 틈(갭)이 있어야 합니다. 갭은 주로 장이 닫혔다가 다른 가격에 다시 열릴 때 생기는데, 쉬지 않고 거래되는 코인 시장에서는 다음 봉이 거의 늘 앞 봉 종가에서 시작합니다. 그래서 이 강좌의 측정과 이 사이트의 캔들 패턴 감지기는 갭 조건 없이 모양만 봅니다. 이름은 같아도 교과서의 패턴과는 조금 다른 것을 세고 있다는 뜻입니다. 이 차이는 해석에도 영향을 줍니다. 교과서의 갭은 장이 닫힌 사이에 생각이 바뀐 사람이 많았다는 흔적인데, 24시간 시장의 샛별형에는 그런 정보가 없습니다. 반대로 주식 일봉에서는 갭 조건을 그대로 쓸 수 있지만, 그 갭이 밤사이 뉴스 같은 다른 원인으로 생긴 것인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. 어떤 정의로 센 숫자인지 확인하지 않고 다른 시장의 결과를 가져오면 서로 다른 것을 비교하게 됩니다.

적삼병과 흑삼병

적삼병은 몸통이 긴 양봉 셋이 이어진 모양입니다. 측정에서는 세 봉 모두 몸통이 범위의 50% 이상이고, 종가가 차례로 높아지며, 둘째·셋째 봉의 시가가 앞 봉 몸통 안에 있는 경우를 셌습니다. 흑삼병은 몸통이 긴 음봉 셋이 종가를 차례로 낮추는 모양입니다. 두 패턴은 앞선 흐름 조건 없이 셌습니다. 이름의 '적'과 '흑'은 봉의 색에서 왔지만 차트마다 색이 다르므로, 상승 봉 셋과 하락 봉 셋으로 기억하면 헷갈리지 않습니다. 적삼병은 반전이라기보다 한 방향으로 사는 쪽이 꾸준히 이어졌다는 모양이라, 하락 뒤에 나오면 반전으로, 상승 중에 나오면 추세가 이어지는 모양으로 읽힙니다. 함께 볼 것은 셋째 봉입니다. 몸통이 점점 작아지거나 위꼬리가 길어지면 힘이 빠지는 모양으로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. 또 세 봉이 이미 크게 오른 뒤라면, 그만큼 짧은 기간에 많이 움직였다는 뜻이기도 합니다.

적삼병
예시: 가상의 가격입니다. 몸통이 긴 양봉 셋이 종가를 차례로 높이며 이어진 적삼병입니다. 24시간 시장에서는 시가가 거의 늘 앞 봉 종가라서 '시가가 앞 몸통 안' 조건은 저절로 맞기 쉽습니다.

10개 코인 일봉으로 재 본 결과

'단일 캔들 패턴' 글과 같은 데이터(바이낸스 10개 코인 일봉 29,946개, 각 코인 상장일부터 2026년 9월 22일까지)에서 패턴 마지막 봉의 종가와 5봉 뒤 종가를 비교했습니다. 상승 신호로 소개되는 셋(상승 장악형·샛별형·적삼병)은 모두 상승 비율이 기준보다 조금 낮았고, 하락 신호로 소개되는 셋 가운데 둘(석별형·흑삼병)은 기준보다 높았습니다. 교과서와 반대 방향이지만 차이는 대부분 몇 %p입니다. 흑삼병 뒤 1봉 상승 비율 65.8%(기준 50.6%)는 눈에 띄지만 표본이 76개뿐입니다. 흑삼병의 경우 1봉 뒤에 크게 튀었던 숫자가 5봉 뒤에는 55.3%로 줄었습니다. 한 시점의 숫자만 보지 말고 여러 시점을 함께 봐야 하는 이유입니다. 또 이 비교는 모든 패턴을 같은 데이터, 같은 기준으로 잰 것이라, 정의가 다른 도구나 책의 숫자와 바로 견주기는 어렵습니다.

  • 기준(모든 봉): 5봉 뒤 상승 50.5%
  • 상승 장악형 1,216개: 47.9% · 하락 장악형 1,224개: 49.4%
  • 샛별형 135개: 46.7% · 석별형 141개: 51.8%
  • 적삼병 107개: 48.6% · 흑삼병 76개: 55.3%

BTC만 떼어 보면: 작은 표본의 함정

BTC 일봉만 보면 숫자가 크게 달라집니다. 적삼병은 12번 가운데 9번(75.0%)이 5봉 뒤 더 높았고, 샛별형은 14번 가운데 4번(28.6%)만 더 높았습니다(BTC 일봉 기준 53.1%). 같은 패턴이 10개 코인 전체에서는 48.6%, 46.7%였고, BTC 4시간봉에서는 적삼병 74번 뒤 6봉 상승 비율 59.5%, 샛별형 73번 뒤 49.3%였습니다(기준 52.0%). 표본이 열 몇 개면 우연만으로도 이 정도 쏠림이 나올 수 있습니다. 동전을 12번 던져 앞면이 9번 이상 나올 확률은 약 7%로 계산되니, 여러 패턴을 한꺼번에 보면 몇 개는 이렇게 보이기 쉽습니다. 표본이 작은 결과는 몇 개만 더해지거나 빠져도 비율이 크게 바뀝니다. 12개 가운데 하나만 결과가 달라져도 비율은 8%p 넘게 움직입니다. 그래서 한 조합의 결과보다, 여러 코인과 봉 길이에서 방향이 일관되는지를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.

흔한 오해와 결론을 서두르지 않는 법

이 숫자를 보고 '상승형 패턴이 나오면 오히려 내린다'고 정리하는 것도 결론을 서두르는 일입니다. 차이는 대부분 몇 %p이고, 코인이나 봉 길이를 바꾸면 방향이 뒤집혔습니다. 패턴에 대한 주장을 들었을 때 아래를 차례로 확인해 보면 결론을 서두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. 이 글의 숫자도 과거 한 기간을 잰 것일 뿐이며, 전략을 과거 봉으로 시험할 때 볼 것은 '백테스트 결과 읽는 법' 글에서 이어집니다. 또 하나 흔한 오해는 '패턴 뒤에 올랐다'만 세고, 얼마나 올랐는지와 그 사이 얼마나 내렸는지는 보지 않는 것입니다. 상승 비율이 같아도 움직임의 크기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. 아래 항목은 이 글뿐 아니라 어디서 본 패턴 주장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습니다. 결론을 서두르지 않으려면 숫자 자체보다 그 숫자를 만든 조건부터 묻는 습관이 필요합니다.

  • 표본이 몇 개인가 — 수십 개 이하면 크게 흔들린다
  • 0이나 50%가 아니라 모든 봉의 기준과 비교했는가
  • 평균보다 중앙값·상승 비율을 먼저 봤는가
  • 다른 코인·다른 봉 길이에서도 같은 방향인가
  • 정의를 결과를 보기 전에 정해 두었는가

코인과 주식에서 다르게 보이는 점

두세 봉 패턴에서 시장 차이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곳은 시가입니다. 주식은 장이 닫혔다 열리므로 둘째 봉이 앞 봉 종가보다 낮거나 높게 시작하는 일이 흔하고, 장악형의 '시가가 앞 종가 이하' 조건이나 샛별형의 갭 조건이 실제로 의미를 가집니다. 코인은 시가가 거의 늘 앞 종가라 같은 조건이 저절로 맞습니다. 국내 주식에는 하루 가격제한폭(±30%)이 있어, 상한가에 시작해 그대로 끝난 봉은 고가와 저가가 같아 몸통 비율을 계산할 수 없습니다. 이런 봉이 이어지면 적삼병 같은 정의가 엉뚱하게 맞거나 빠지니 따로 걸러야 합니다. 주말과 휴장을 끼면 연속된 세 봉이 실제로는 닷새에 걸쳐 있기도 합니다. 미국 지수나 대형 기술주는 시간외 거래에서 가격이 움직이고, 정규장 봉에는 그 결과가 시가의 갭으로만 남습니다. 거래량도 주식은 장 시작과 마감에 몰려 봉마다 무게가 고르지 않습니다. 이 글의 숫자는 코인 일봉으로 잰 것이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주식에 그대로 옮길 수 없습니다.

실시간 차트에서 자주 하는 실수

두세 봉 패턴은 마지막 봉이 닫혀야 완성됩니다. 실시간 차트에서는 셋째 봉이 진행되는 동안 샛별형 조건이 맞았다 틀렸다를 반복하고, 장악형도 둘째 봉의 종가가 앞 봉 시가를 넘었는지가 마감 직전에 바뀔 수 있습니다. 갱신될 때마다 켜졌다 꺼지는 표시를 보고 판단하면, 결국 닫히지 않은 봉으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. 특히 1분봉처럼 짧은 봉에서는 이런 깜빡임이 하루에도 수없이 생기고, 거래가 적은 시간에는 주문 몇 건으로도 조건이 맞았다 풀립니다. 패턴 감지 도구나 알림이 진행 중인 봉을 포함하는지 먼저 확인하고, 표시가 뜬 봉이 실제로 어떻게 닫혔는지 다시 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. 아래는 실시간으로 볼 때 자주 나오는 실수입니다. 모두 확정되지 않은 정보나 다른 조건에서 나온 숫자를 지금 차트에 그대로 얹는 데서 생깁니다.

  • 진행 중인 봉으로 패턴을 확정한다
  • 작은 앞 봉을 덮은 장악형을 큰 장악형과 같은 무게로 본다
  • 1분봉 같은 짧은 봉의 패턴에 일봉에서 잰 숫자를 기대한다
  • 다른 거래소나 다른 시장의 차트에서도 같은 패턴이 나왔을 거라 여긴다
  • 패턴이 완성된 뒤 다음 봉을 확인하지 않는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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